그전에 울 엄마는.. 돈이 아깝다는 이유로.. 트리나무는 안사주고 집에 있던 벤자민 고무나무에 매년 같은, 먼지쌓인 오너먼트를 주렁주렁 달아주었당.. 참고로 벤자민 고무나무는 이렇게 생겼다.ㅋㅋ
무슨 아열대의 크리스마스도 아니고.. 트리 하나 사달라고 매년 졸랐지만 돈이 아깝다고 절대절대!! 안사준거다. 며칠전에는 트리사러 갈꺼라는 소리 했다가 심하게 잔소리를 들었다. ㅠ.ㅜ
결혼하고 처음에는 이삿짐 내보내느라 정신이 없었고.. 둘째 해에는 예린이가 죄다 집어먹을까봐 못하고.. 올해도 오빠가 바뻐서 그냥넘어가나..했는데.. 내가 안되보였는지.. 피곤을 무릅쓰고 꽃시장으로 달려가주었다.
그래서 완성된 트리!!!
예린이가 정말 열심히 달았다. 위치도 곰곰히 생각해가며 나름 데코레이션했다. (아.. 우리 딸이 생각보다 월등한 행동을 할때면 천재가 아닐까.. 고민을 하게된다. 알고보면 다른애들은 예린이보다 더 잘하는거지..ㅋㅋ) But, 이 사진은 달려고 그러는건 아니고 산타 잡아 내리려는 사진이다..ㅋㅋㅋ 막내 고모 할머니 (늘.. 할머니라고 불러야할때마다 죄송하다.. 막내가 지금 중학생..ㅋㅋ) 댁에서 트리를 처음 봤고, 엄청 신나하면서 놀았는데.. 롯데리아에서 또 보고, 잡아보려다가 의자에서 떨어졌었다..ㅠ.ㅜ 그래서 왠지 더 사주고 싶었었는데.. 정말 신나게 다는 걸 보니까 넘넘 기분이 좋았다. ^^
기념 사진 한번 찍자고 했는데.. 힘들다 힘들어..^^;;
포인세티아와 율마는 덤으로 오빠가 사준것들!! 율마는 색깔이 넘 맘에 들어서 예전부터 갖고싶었다. 그리고 포인세티아는 저정도는 되야지 키울만 하다고 그래서 오빠가 큰걸로 사줬당~
과연 잘 키울 수 있을런지.. 맨날 잘 돌봐주지도 않으면서 괜히 꽃, 나무 욕심이 있는거같다. 그냥 욕심이 많아서그런건지 정말 좋아하는 건지는 잘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전자인거같다..ㅠ.ㅜ
어쨌든.. 두개 다 내년 크리스마스에도 생존해 있을 수 있도록.. 잘 키워봐야지..^^;;
못해본것, 엄마 아빠가 안해준것들이 예린이를 키우면서 점점 마구마구 생각나서.. 더 해주게되는 거 같다...ㅠ.ㅜ 그래도.. 처음으로 가족이 함께 트리도 만들고~ 왠지 신나는 크리스마스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