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4 월례교육..

3월.. 월례교육이 끝이 났다.
내가 마지막으로 완전하게 하는 강의..

교안을 쓴건 아닌데..
병찬오빠의 교안 피드백을 계속 하다보니..
마치 내 교안인양 내내 신경을 썼던거 같고,
나의 신앙심이 얕고 체험이 적어서인지..
<부활>이라는 주제는 왠지 쉽고 당연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달간의 나는,
월례교육에 신경은 쓰이지만 전념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고,
정신차리고 보니 이번주가 월례교육이었는데,
회합 날, 왠지 모를 의무감으로 봐주기로 한 명선이의 교안은
자청해서 받은  커다란 숙제가 되어버렸다.  
그래서인지, 부활을 공부해야 하는지, 성모님 교리를 공부해야하는지
전날까지 괜히 마음이 바쁘기만 했다.

결국 교리 준비를 하면서도..
<부활>이란 주제에 대해
어설피 갖고 있던 지식과,
섣불리 읽은 책 한권 때문에,
왠지 모를 혼란에 빠져서
결국 토요일 아침이 되서야 그 이해를 가까스로 정리 할 수가 되었다.

내가 너무 정신이 없는 상태여서..
오랜만에 일찍 가서 여유있게 준비하고자 했는데..
회관은 또 왜이리 정신이 없는건지
고등부 사람들이 수업하러간 만남의 방은
조용하게 교안 숙지해야하는 분위기여야 하는데,
계속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 동반자들과
모두를 더, 당황스럽게 만든 하나의 사건..
그 후에 다른이들에게 끼친 파장..
어수선함. 당황스러움..

아.. 정말..
도저히 이건 강의 준비 할 분위기가 아니다.
조금이라도 더 읽어보겠다고 기어이 들고간 예비자 교리서는
읽을 틈도 없었다.
가방 무겁게시리..-0-"

그래도 강의는 즐겁게 하리라.

한 달만에 보는 건데도 반갑게 인사하는 선생님들과,
어느새 친해져버린 조 선생님들이
너무 열심히 나눔 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한 선생님이 갑자기 흘린 눈물에..
당황스러우면서도 그녀가 위로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내심 바라게 되었다.

다들 너무 열심히 얘기하는 바람에 시간이 모자랐고,
작업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거의 못하게 되서 선생님들한테 많이 미안했다.
정리한다고 정리해간 나의 강의는..
버벅거림과 또 다른 묘~한 분위기로 인해..
저게 이해를 한건지, 너무 어렵게 말한건지..
아님 넘 쉽고 당연한걸 넘 빙빙 돌려서 말한건지..
약간 애매한 태도로 인해..
내 기분도 좀 묘~해졌다.

음..
그냥 나중에 재미있었다는 한 선생님의 말을 듣고 그냥 믿기로 했지만..ㅋㅋ
내용적인 면에서나 시간적인 면에서나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강의가 되었다.

하...
그래도..
이 시간까지 잠 못드는건..
단지 아쉬움만은 아닌거 같다.



처음 사목부에 발을 디뎠을 때 보았던 교육부 선생님들은..
정말 하늘과 같은 존재였다.
아마, 그래서 내가 여기에 더 애정을 가지고
더 많이 함께하고 싶어 했을 거다.

물런 내가 무슨 하늘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만한 권위의식따위도 없지만..

오늘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교육부인게 좀 자랑스럽다.

본당 시절부터 나에게 제일 중요한 건 교리였다.
뭐.. 지금에 비하면 정말 대충 쓴 교안이고, 우물 안 개구리지만 
나름대로 잘 썼다는 소리도 들어가면서 열심히 했다.

자격지심 투성이인 나에게 유일하게 잘하는 것인
교사는..
그냥 삶에서 정말 절대적인 의미가 된거 같다.

그런 교사들에게 내가 강의를 한다.
물런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하는건 아니다..
작년 초에는 학생들로 본 교사들이 많아서 그런 마음이 좀 들었는데,
점점 갈수록 가르친다기 보다는 그저 예수님 말씀을 전달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이고,
아직 모르는게 많기에 함께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보다 조금 더 오래된 경험으로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

함께 하는 선배들에게서도 배우는 것도 많다.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하기에 존경스럽고,
내가 갖지 못한 시선을 깨달을 수 있어서 좋다.

물런 내가 마주하는 세계가 교육부로 점점 한정되다보니,
본의 아니게 불평도 하고, 이해 안되는 부분도 있고.
개선되길 바라는 부분들도 있고..뭐.. 그렇지만
어느 순간 그 모든 것들이 다 조화롭게.. 안정을 이루고 있는 거 같다.
다름을 인정하고 강요하지 않는 분위기가 좋다.

머 하여간..
나름 자부심을 갖고 하는 일인지라.
상황이 되는 한 최대한 열심히 하리라..라는 마음으로 함께 한다.

다들.. 정말 열심히 하는게 보인다.
더 공부도 많이 하고.
밤새서 강의 준비하고,
책도 더 많이 읽고..
교안 한 번 쓰면 그 한 달은 교안 가지고 내내 씨름하면서 살아야한다.
수 많은 사람들이 볼 교재이기에..
아무말이나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같은 말을 갖고도 고르고 또 고르리라..

그.. 노력과 시간과 열의가..
교육부의 역할도 아닌 다른 것 때문에
평가절하된다는 사실이
매우 화가 난다.

"앞서 행하고, 함께 행하고, 마무리를 잘하자."

그 분이 수없이 외쳤던 그 말이 그냥 한 말이 아님을
새삼 깨닫게 된다.

마인드의 중요성..

언제나 개념없는 교사가 있는 반면에
부족하고 모자른 부분을 채워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일은 점점 벌어지고..
서로 남의 탓만 하고..
결국 큰소리가 오가게 한 이 상황들이 싫다.

길어진다고 싫어한 사람도 있었지만
언제나 한두명은 눈물 흘리게만든
은총나눔의 시간도 갑자기 그립당.

아무리 난리가 나고 힘들어도
결국 잘했다.. 수고했다.. 고생했다..
서로 격려하고 다독이면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그 느낌들이 그립고..

지금쯤은 한껏 영발 받아 설치고 다녀야할
신입들의 패기도 다시 느끼고 싶다.

그냥..가라니까 가고,
시험본다니까 수업듣고..
어딘지도 모르고.. 멀 하는지도 모르고..

"양성"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 순간 이었다.

그냥..
그저 옛것이 좋은건 아닌가..생각해 보지만..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체계도 없고 계기도 없고 이유도 없고..
즉흥적으로, 그게 더 편해보이고 좋아보이니까..라는 말로 끌어가기엔
너무 규모가 크다.




많이 고생했는데,
남는건 씁쓸함 뿐인거 같아서..
넘 속상하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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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zy

03 25, 2007 03:45 03 25, 200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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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오랜만에 북적거리는 인사동 거리를 어머님과 오빠랑 셋이서 돌아다니다
뒤늦게 명동에 미사를 드리러 갔다.

8시 이후에 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이 날따라 WYD 십자가와 성화 방문 기념 미사를 추기경님께서 집전하셔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고 덕분에 한시간 반을 서서 미사 드렸다. -0-"

미사 관련기사


예상보다 재미있는 추기경님의 강론에 놀랐고,
이제 우리는 더이상 안하는 초춤과 봉헌예절을 청년들이 보여주기에
조금은 서글퍼졌고,

아- WYD에 나도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다. ^^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하시면서 나가시는 인상좋으신 추기경님 머리~ㅋㅋ
사람이 넘 많아서 저렇게밖에 안찍혔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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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시는 추기경님과 악수했다고 어머님이 좋아하셔서~
같이 미사드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생각치 못했는데 만난 간사님들과 만수가 반가웠당..ㅋㅋ

오른쪽으로 보이는 십자가와, 성모님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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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머님이 성화에 손을 대고 기도하면 좋다고 델고가셨는데,
갑자기 눈물 자욱에 범벅이 된 떼제 십자가가 생각나며
마음이 찡해졌다.

이제 다시 그렇게 기도 할 수가 없겠지..

아.. 근데 넘 힘들어서,
담날 하루종일 뻗어있었다는~ㅋㅋ

이제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건 무리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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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6, 2007 14:48 03 6, 20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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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다 잘나와서
그냥 한번에 복사해서 붙입니다. ㅋㅋ

왜, 이 블로그에는 퍼오기가 안되는거얌.. ㅋㅋ

참고로, 대순오빠 블로그는 www.soony79.com 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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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함께 했던 뒷풀이...
많은 이들과 즐겁게 웃을수 있었던 행복했던 시간



#1. 진우형... 이젠 두아이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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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언제나 따스한 웃음을 날려주시는 지현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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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친구 유진이와 곧 엄마가 될 지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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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V-Girl~ 현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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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연누나와 경표형!! ㅋㅋㅋㅋ 표정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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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친한척 하기~ 용택이형 표정이..흐흐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 많은 사진을 찍었으나...
흔들리고..표정이 좋지 않은 사진은 프라이버시 보호차원에서 삼가했으니 이해해주세요.




+++++ 사진에 저였습니다.+++++
표정 한번 어색하군요.
게다가 어울리지도 않고, 관리도 안되는 저 파마머리는..정말 한숨만 나오는 군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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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2, 2007 11:15 03 2, 20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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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02. 24. 월례교육

2007년의 첫번째 월례교육.

마지막으로 쓰는 교안이라는 생각에
나름대로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첫번째의 정신없는 피드백을 받고 난 후 완전 힘이 빠져버리고
마감 전 날 접수인원 70명이라는 소리 듣고,
왠지 강의를 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어..
마음에서 완전히 놓고있었다.

강의 당일 날 까지 '내가 강의를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한 상황들과
동분서주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까지 덩달아 정신 없어져
혼란스러운 마음을 잔뜩 안고 들어간 교실에는
32명의 차~분한 선생님들이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앉아있었다. ㅋㅋ

어, 왜 이리 조용한거야..
사람은 왜 이리 많은거고..
교실은 왜 이렇게 넓지..

나만 당황해서 시작기도도 빼먹고, -0-"

주저리주저리 얘기하기 시작한 강의.
생각보다 좋은 반응에 신이 나기 시작했고
며칠씩 고민하여 강의록에, 교안에 써 내려간 주옥같은(?) 나의 말들은
단 한 문장도 써먹지 못했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에 
이게 성령의 이끄심인가..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뭐, 물런 월례교육 OT도 제대로 못했고,
더 이야기해줬음 좋았을꺼란 꺼리들이 마구마구 생각나
살짝쿵 후회스러운 강의가 되어가고있지만..ㅋㅋ

그래도 사람 욕심이란,
넘겨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별로 챙길 생각도 없었는데,
어느덧 나의 반이 되어버린 선생님들께
뭘 더해줄까..하는 고민들을 하고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참 재미있었다.

제발, 행정적인 문제로 우리반 선생님들의 반을 잃게 되는 문제만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다음 달을 위해 또 마음의 준비를 해본당~

끝으로.. 모두들 수고하셨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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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1, 2007 10:54 03 1, 20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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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 헨리나웬

소망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누구를 대하든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타인의 죽음을 볼 때마다 내가 작아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줄어들지 않기를.

는 소망합니다. 상대가 나에게 베푸는 사랑이
내가 그에게 베푸는 사랑의 기준이 되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모두가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기를.
그러나 나 자신만은 그렇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언제나 남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살기를,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나에게 용서를 구할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되기를,
그러나 그런 사람을 애써 찾아다니지는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언제나 나의 한계를 인식하며 살기를,
그러나 그런 한계를 스스로 만들어 내지는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삶이 언제나 나의 목표가 되기를,
그러나 사랑이 내 우상이 되지는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모든 사람이 언제나 소망을 품고 살기를.

- 헨리 나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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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우선 사랑하는 사람은 만났고~
나머지는 마음에 지녀야 할 거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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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8, 2007 01:43 02 8, 200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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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2. 10.

일반적으로 교육은 '정보의 입수'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는 상대적으로, 정보를 취득하는 것만이 곧 진정한 교육은 아님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국말 '정보'에 해당되는 영어단어 'Information'은 'in'이라는 전치사와
'formation'이라는 명사의 합성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여기서 'formation' 이란 'form을 형성시킴'을 의미한다. 곧 꼴(form)을 갖추게 하는 것이
'formation'이고 이러한 맥락에서 인간으로서의 틀(또는 꼴)을 갖추게 하는 '양성'을 formation'
(라틴어로는 formatio)이라고 한다 .

정리해서 말하자면 어느 신분에 걸맞게 전반적인 자질을 형성하게 하는 것을 'formation'이라고 하며,
이렇게 꼴을 갖추게 하기 위해 반드시 요구되어 '안으로'(in) 취득되고 '체화'되어야 하는 것이
곧 '정보 informaition'인 것이다.

...

그러나 교육의 진정한 완성은 information(정보)을 통해
교육의 대상자가 formation(형성*양성)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transformation(전이*변화)이 이루어 질 때
이루어 진다.


-  성경여행스케치 / 김혜윤



교사를 시작 한 후 수도 없이 듣던 양성이라는 말의 의미를
8년이 지난 어느 날, 저 책의 구절을 통해서 불현듯 깨달게 되었다.

나는,
어느날 갑자기 transformation 됐다고 말할 수 없지만,
수많은 교육을 통해서, 시간을 통해서, 경험을 통해..
많은 선생님들과 선배들을 보면서,
처음의 부족하면서도 오만한 내 모습을
하나하나 변화시키고, 채워나가고 있다.

어느 순간 멈췄을 수도, 퇴보 한 적도 있었겠지만,
분명한 건 세상 끝 날까지 계속해서 채워 나갈 것이고, 변화할 거라는 거다.
잠시 쉬어 갈 수도, 또 다시 잘못을 반복 할 수도, 느리게 걸어갈 수도 있지만.
한 번도 그분 곁에서 멀어지려한 적은 없었다.

이는,
내가 잘나서도, 똑똑해서도, 신앙이 넘치게 충만해서도 아니지만
늘 부족한게 사람이기에
이런 나를, 늘 믿어주시고 받아주시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를 시작 할 수 있었던 건,
내가 부족한 만큼 그 분께서 채워주시리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교사를 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나로 인해 변화된 학생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닐까..

나를 힘들게 하고 괴롭히고,
부족하고, 모자라다고 생각되어지는 친구들이
예수님을 체험한 것을 목격하는 것 만큼 감동적인 것이 있을까..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개념도 없고,
가끔 마음도 없어 보이는 선생님들이었지만.

어설픈 나의 강의를 들으면서
하나하나 필기를 하고,
썰렁한 말에도 호응해주고,
작은 지식이나마 하나씩 알아가는 모습들이..
함께 작업하고, 나눔을 하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이..
월례교육을 하면서 느끼는 큰 감동이었다.

어떻게 하면 본당에 돌아가서 활용할수 있을까 하면서
작업과 나눔들을 생각했고,
덕분에 학생들이 좋아하는 교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내가 듣는 최고의 칭찬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해서,
바쁘고 버거운, 열악한 본당 선생님들에게..
기본교리조차 가르칠수 있는 선배가 없는 본당들을 위해서..
개념이 없어 선배들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들을 신입교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나는..
월례교육은 선생님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예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누군가를 가르칠 자격이 없으므로..
좀 더 흥미있고 쉽게.. 예수님의 말씀을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열심히 생각했다.

월례교육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information을 주는 것이고,
양성하고 변화시키는 것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성령은 똑똑하고 잘난 사람에게만 오시는 것이 아니라,
돌아온 아들처럼, 게으르고, 자만심이 가득하고, 교만하고, 방탕한 사람에게도 오신다.
그렇게, 변화된 사람들을 나는 많이 보았고, 나도 그렇게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은..
내가 과연 계속해서 이 자리에 있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리지식을 잘 알지 못해도,
기도생활에 충실하지 못해도,
부족한만큼 채워나가려고 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없이 모자란 내가,

수준을 나누고, 교리를 가르쳐야하는 자리에 서 있을 자격이 있을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직도 위태위태하고 휘청거리며 갈피를 못 잡는데,
어떻게 선생님들께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까??

그 의도는 알겠으나,
그 사상에 동의할 수 없는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을까?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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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0, 2006 22:40 12 10, 200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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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1. 25. 마지막 월례교육

일년 간, 쉼없이(?) 달렸던 월례교육이 끝이 났다.

처음으로 맡는 반이어서, 욕심만 많았던 1학기와,
생각보다 많이 못챙겨준 2학기 선생님들.
1년 내 함께 해 준10명 남짓한 선생님들이 너무 고마웠다.

많이 배우고, 많이 채우고, 많이 버리자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못채우고, 쓸데없는 걸 버리지 못해서 늘 아쉬운 강의들이었다.
역시.. 힘들어.
아무래도 3년은 해야지 조금이라도 감을 잡을 듯..
허나, 난 내년에 쉬어야 하는걸..ㅠ.ㅜ

함께 해 준 중2 B반 선생님들.
많은 도움 준 교육부 언니오빠들
좋은 말씀 해주신 교수님..

그리고 이자리에 있을 수 있게 해준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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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zy

11 26, 2006 12:07 11 26, 20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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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피정

 2006년 4월 1일 ~ 2일 노틀담 수녀원

배미향 에밀리아 수녀님

창세기 시대의 차이
비참한시기. 고통, 고난 가운데 말씀만 있으면 인간은 살아갈 수 있다.
말씀- 얼, 정신
삶의 자리를 이야기해야만

1. 성서 뒤의 세계
2. 성서 속의 세계
3. 성서 앞의 세계

를 알아야 성서를 알 수 있다.

성서는 Why 의 문제

흙은 (죽음 / 생명) 을 내포
하느님의 말씀을 지닐 때 생명으로 간다.

아담 의 의미 흙, 먼지

체험이 있어야 가르칠 수 있다.
하느님이자유와 생명이 있으시다.
성경의 말씀이 나의 삶속에서 다시 탄생되어야한다.

창세기 2장, 3장
원죄라는 것이 억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성서는 Fact가 아니라 Truth
성서는 삶을 바탕으로 하낟.

에덴동산 - 일구고 돌보아야 할 삶의 일터
내가 살아있다는 놀라운 사실

선악을 알수있다. -
참된 선악은 하느님만이 알수 있다.
인간의 잣대로 판단하지 마라.

원초적인 죄의 경향성 - 선과 악의 판단

하느님 뜻에 맡겨라

오늘도 아담의 행위를 되풀이 하고 있다.
지금은 나의 이야기.

나는 너를 안다. -> 판단의 근거
함부로 이야기하지말아라.
바보천치야 말로 영적인 사람이다.

자신을 판단하는 사람을 용서해라.

창세기  1장 ~ 11장  원역사 인간의 근원적인 삶
       12장 ~ 50장 인간 안에 있는 원형적인 모습

나의 섣부를 판단으로 인간관계가 단절된 사람.
진리를 찾아 헤매는 길에서 "너는 누구냐" 일치

내 자신 속의 화가 치밀어 오른다.
나 자신을 바라봐야함 => 성찰
원 역사에서 볼 수 있는 인간상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 나의 영역 => 기도의 영역
신뢰감 =>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

나의 무의식 중의 상처
내 영의 상처
깊이 기도해야함
그리스도인의 장점 -> 기도할 수 있다.

향심기도 -> 내주하신 하느님
내마음속 깊이 계신 하느님 , 영성

아침에 하루 20분간 2년간 향심기도 하루의 1/72 만 드려라.

욱하는 마음 이제 그만

4월 2일 열왕기 상권 17장

1. 임금을 율법을 준수해야 한다.
2. 예언자들의 비판을 들어야한다.

열왕기 -> 다윗처럼 살아라.

기다려줘라.
먼저기도해라.
주님께서 끊임없이 초대하고계심
투신하다.

호렙= 신앙의 원천

기적 = 마음의 변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 시작 강의 - 램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이콘

- 현대인은 사물을 '단순히 바라보는 법','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법'을 잊어버렸다.

- 왜 영혼이 힘이 든가? 하느님과 일치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 용서는 '눈을 감을 줄 알아야' 가능하다.

- 큰아들은 아버지의 곁에 있었지만, 아버지의 진정한 기쁨을 알지는 못했다.

  (피정을 진행하는 것과 자신이 영성화 되는 것이 다르듯.)


# 세상 창조

- 삶의 자리를 보지 않고는 성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 성서는 'how'가 아닌 'why'를 이야기한다.

- 인간은 말씀의 존재, 흙의 존재다.

- 인간이 말씀의 존재인 이유는 모든 것을 다 잃어도, 정서적 기쁨(말씀, 얼)이 있다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삶의 바닥을 길 때 나는 하느님께 기대 위로를 받았던가?"

"내가 삶의 최고조를 달릴 때 나는 하느님께서 주셨음에 감사했던가?"


# 선악과

- 말씀을 나의 삶 안으로 받아들일 때 말씀이 생명을 얻는다.

- 말씀이 나를 '치는' 경험.

- 성서는 'fact'가 아니라 'truth'다.

- 에덴 동산은 '일구고 돌보아야하는 삶의 일터'를 말한다.

- 선악과를 따먹지 말아라:판단하지 말아라(우리는 섣불리 남의 행동을 판단했지만 그의 궁극적인 동인에 대해서는 아버지 하느님만이 아신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 관계 안에서 선악을 판단하는 것은 하느님의 영역이니, 인간인 네가 그것을 판단하지 말아라.)

- ~이 아닐까? - (나는 너를 안다.)- 맞아. 그거야! (판단)

- 바보 천치야말로 영적인 사람이다.

- 십자가의 길 처음에 판단하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홀로 몸을 드러내고 계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 섣부른 판단으로 인간관계를 끊지 않도록 주의하자.

- 공연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주의하자.  


"내가 오늘 따먹은 선악과는 무엇인가?"

"진리의 문 - 너는 누구냐? : 나는 당신입니다."


# 에덴동산.

- 인간은 흙탕물과 같다. 가라앉아 있던 것이 누가 흔들면 휘저어 뿌옇게 변한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자신의 안에 있던 것이지, 누가 밖에서 넣은 것 때문이 아니다.

- 자신 안의 흙먼지가 무엇이 있는지 바라보는 것이 바로 '성찰'이다.

-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영역. 무의식. 그 부분은 하느님의 영역이며, 무의식 안의 상처를 드러내주시는 분은 하느님 뿐이시다.


"교도소의 문구 둘. 어머니. 당신의 아들은 오늘도 새로 태어납니다. 욱하는 마음 이제 그만."

"기도를 삶의 중심으로 삼자."


# 아담과 하와의 원죄

-에덴 동산이 구분되는 점은 '알몸'이다. 수치를 모르며 숨김이 없이 개방된 상태. 하느님과 서로에 대해 신뢰에 찬 개방적 상태. 이는 과거의 어느 영화가 아니라, 미래에 우리가 맞이할 하느님 나라의 종말론적 모습이다.

-" 만지지도" 하와의 과장과 허풍. 죄의 시작.

- "당신께서 나와 함께 살라고 하셨던" 죄를 돌림.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 깨어짐.

- " "여자가 먹으라고 해서" 이웃과 나와의 관계 깨어짐.

-  "땅 또한 저주를 받으리라." 자연과 나와의 관계 깨어짐.


"우린 원복을 가진 존재였다. 그를 회복해야한다. 어둠 속에서 빛을 탄생시킨 하느님을 기억하며."

" 하느님이 주신 나가 아니라 연출되고 왜곡된 나로 살아가는 것도 죄다."


"교사는 달라야 한다. 남이 가는대로 가기는 쉽다. 물이 아래로 흐르는게 쉽듯이. 그러나 교리교사는 가끔 물길을 거스르는 연어떼와 같아야한다."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바라볼 수 있어야한다."


# 카인과 아벨

- 인간은 절대빈곤보다 상대빈곤이 강하다.

- 정말 필요해서인지 비교, 경쟁의 마음 때문인지 생각해보자. 비교해서 살면, 삶이 비참해진다.

- 늘 공평하지만은 않은 인생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람의 삶의 자세에 관한 이야기이다.


"같은 상황에서 화 낼 것인가. 잘됐다고 생각할 것인가.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다. "


# 열왕기 17장

- "나는 하느님께서 살아계심을 진정으로 인식하고 있는가?"

- "여러분 안에 하느님은 살아계십니까? 주님만이 주시는 위로와 격려 없이는 burn out 되기 쉽다."

- come& go. 그분은 끊임없이 나를 초대하고 계신다.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칠 작정입니까?"


- "잠이 들었다." 신뢰의 상태.

- "일어나 먹어라." 아무리 지쳐도 주님의 잔치에 참여해야한다.

- 힘들고 어려울 때는 신앙의 원천으로 돌아가야 한다.

- 주님은 '조용하고 여린 소리' 안에서 만날 수 있다. 침묵안에서 당신의 현존을 체험시키신다.

- 말씀의 종교.


"기다려라. 하느님의 시간표가 열릴 때까지. 인간의 시간표를 설정하지 말아라."

"주님 안에 충실히 머무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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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4, 2006 11:48 10 24, 20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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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Work shop

2005. 12. 10. ~ 11.

하나.

일 적인 부분만을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잠시나 마음에 쌓인 응어리를 풀어 놓을 수 있어
편안해진 시간이었다.

우리가 하느님께 나가간다는 것은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결을 헤치고 상류를 향해 노젓는 사람과 같다.
그분께 나아가기 위해선  쉼 없이 노질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없이 아래도 흘러가버린다..

신부님의 강의가 마음에 와닿았다.
난 얼마나 떠내려갔을까?
너무 많이 내려온건 아닐까..

어서 힘을 내어..
힘차게 저어 올라가야겠다는 마음을 다잡으며..

둘..

인내와 위로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의 뜻에 따라
서로 뜻을 같이 하게하시어 한마음 한목소리로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을 찬양하게 되기를 빕니다.

로마서 15, 5 ~ 6

묵상 안에서 내 마음에 와 닿은 단어.

풍성한 선율의 음악과..
한 목소리로 읖조리는 떼제 없이..

침묵 속에서..

이렇게 마음이 편해져 본건 처음이다.

굳이 어떤 생각도 하지않고
어떤 마음도 먹지않고..
그냥..
그 분 안에 머물렀던 시간..

위로 받고 싶다..

언제나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 받으려는 나는..

언제쯤 하느님이 주시는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같은 마음이고 싶다..

언제나 내 마음과 같기를 바라는 나는..
언제쯤 이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온전한 마음으로 이해 할 수 있을까?

내 마음에 던져진 두가지 질문..


셋...

밤새 나눈 이야기들은..

나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누군가와의 어긋난 타이밍 덕분에..

피.곤.했.지.만.

한 걸음.. 아니 열걸음은 더더욱 가까워진거같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준..
그리고 또 깊은 이야기를 해 준..
언니에게 고마움을..


넷....

중급..

나에겐 안식이 되는 시간..

그 중급을 오래도록 함께 해 온 사람들과
또 많은 영향을 받은 선배들과..

중급 만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지치지 말고..
열심히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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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4, 2006 11:47 10 24, 20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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