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이가 두돌을 맞이했다.
작년엔 돌잔치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올해는 설레이는 기분보다는 2년이나 키웠다는데 뿌듯함이 더 크다. *^^*
액자를 만들어주려고 지난 일년간의 사진을 주르륵 보다가..
18개월 지나면서 부쩍 이뻐진 것과
20개월 지나면서 표정이 많아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옛날엔 온 집안을 휘져으면서 다 끄집어내서 어지럽혀서 스트레스였고..
밥을먹으면서 온 얼굴에다 밥풀칠을 해서 웃겼고..
밥 먹을때마다 떨어트리는 숟갈포크 주어다 주는게 힘들었고..
매일매일 안고있어야해서 너무 팔이 아팠다.
고작 몇개월 지났을뿐인데..
아이는 훌쩍 자랐고.
예전에 나를 힘들게 한 행동들은 이제 보이지 않는구나..
기쁘게 하루하루를 보내자~
하루지나면 하루가 또 달라질테니..
두돌맞이 기념.. 요즘 예린양은!!
*
아침에 눈을 뜨면기분이 좋을 때가 많다.
가끔 엄마가 먼저 일어나 있을 때면
혼자 일어나서 밖으로 나올 때도 있고..
같이 기분좋게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나오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
TV는 예전만큼 재미가 없는듯..
완전 몰입해서 본다기보다는 아..TV보는건 재미없어..하는 표정으로 본다.
어제는 넘 피곤해서 안놀아주고 혼자 컴퓨터를 했더니
시큰둥한 표정으로 누워있더라.
그게 너무 안되어 보여 아빠가 놀아줬다고한다. ㅎㅎ
덕분에 아빠는 하루종일 예린이랑 놀아주느라 힘들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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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좋아진 사회성..
옆집 아주머니와 아저씨도 얼마나 잘 따르는지..
밖에 나와계시는 기척만 들리면
자기도 쪼르르 따라 나간다.
자연친화능력도 최고!!
매일 꽃들에게 물주고, 삽으로 흙도 푸면서 꽃들을 단장시켜준다.
이건 옆집아주머니의 영향력이 큰듯..
(어쩜 그렇게 매일 나와계시는지..ㅎㅎ)
동물들도 완전 좋아해서
지나가는 길고냥이, 새 모두모두에게 인사하고
가끔 "새야~ 이리와~ 예린이가 안아줄게~"하고 큰소리도 말한다. ㅎㅎ
뒷동의 별이는 오빠멍멍이가 됐다.
전에 키우던 강아지 사진을 보면서
"뭉치 보고싶어. 이제 뭉치 안무서워~" 하고 말하기도한다. ^^;;
게다가 지나가는 멍멍이들은 꼭 가서 한번 봐야 직성이 풀린다.
근데..
우리집 화단에 달팽이 한마리가 자리를 잡았는데..
달팽이를 먹고싶다고 이야기한다. -0-"
나도 한번 안먹어본 달팽이를..ㅎㅎ
달팽이가 기거해주는 동안은 상추를 따서 먹이를 주기로했다.
달팽아 오래오래 살아주렴~^^
*
어른들의 말은 98% 알아듣는 것 같고
대화가 가능하고..
자기말을 이해못하는 거 같으면 알아들을때까지 무한 반복한다.
(잘 모르겠어서 대충 알아듣는 척해도 정확히 말할때까지.. 집요하다..-0-")
예린언어를 엄마가 이해하는 수준은 70% 정도.
처음 한 두문장정도는 또박또박 이야기하나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을 때면 그 뒷말들은 금세 외계어로 변해버리긴한다. ㅎㅎ
잘 하는 말들은..
- "잠깐만요~"
- 검지 손가락을 치켜들면서 "조금만 기다려봐~"
- 무언가 물어보고 자기가 생각하는게 맞으면 고개를 끄덕이면서
"음..음.. 맞았군.."
- 얼마예요? 오천원이예요. 비싸다.
(왜 혼자서 사고 파니..ㅎㅎ)
- 아주아주 얄밉게 "시러~"
- 아주아주 당연하게 "그냥"
존댓말의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고..
"고맙습니다"도 상황에 맞게 잘 한다.
호칭을 정확이 구분하여 부를 줄 안다.
엄마, 아빠, 고모, 고모부,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언니, 오빠..ㅎㅎ
오빠 멍멍이, 아주머니, 아저씨, 삼촌, 이모까지..
이모부는 가르쳐주지도 않앗는데 이모 남친에게 이모부라고 불러서
남친님 급 방끗하셧다~^^;;
*
동그라미를 잘그리고
가끔 색칠도 한다.
이제 뭔가 그리고 싶은 대상을 생각하고 그리는 것처럼 보인다.
스케치북이 없으니 내일 꼭 사와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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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는 11.2kg
키는 한번 재보고싶으나 절대 비협조다.
요즘은 밥먹는 양도 늘었다.
좋아하는 메뉴는 달걀, 멸치 전복..
오늘은 얼마나 먹고싶었는지..
잠꼬대로 쪼코우유, 달걀우유~ 하면서 되뇌이더라..-0-"
아침에 일어나서 기운없이 축 늘어져 안겨있다가
초코우유와 맥반석 달걀먹고 급회복하였다.
*
유모차 타는 건 여전히 좋아한다.
유모차 태워서 다니면 혼자서 발 까닥 거리며 노래를 부른다.
완전 귀여워~ㅎㅎ
이사와서 왠만한데는 유모차를 타고다닌다.
덕분에 나도 많이 걷는다..-0-"
*
주1회 하바와 쑥쑥이발레
6월부터 월요일은 하바에
금요일은 쑥쑥이 발레에 간다.
발레를 좋아할 줄 알았다..
허나, 첫날은 유심히 보기는 하나 엄마품에서 절대 안떨어졌다.
너무 실망이 커서 환불을 해야하나.. 고민했으나..
며칠 지나서 아빠 앞에서 배웠던걸 보여주는게 아니겠는가!!!!!!
짜식.. 관심은 있나보다..ㅎㅎ
두번째 수업은 가서 품에있다가 중간부터 따라해주었다.
집에 와서는 다리 찢기도 잘 하고 빙글빙글 잘도 돈다. ㅎㅎ
그리고.. 고민해볼 문제들..
1. 건강한 식사.
시간도, 메뉴도.. 규칙적으로 건강한 식사를 해야할텐데..
난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ㅠ.ㅜ
2. 과도한 TV노출..
이제 좀 끄고살아야지..ㅠ.ㅜ
사실 보는 사람도 없는데 틀어놓는 편이다.
다행이 예린이가 밖에 나가있는시간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이 보는건 어쩔 수없다.
3. 규칙적인 삶..
생각하는 사람은 생각한대로 살고..
그냥 살면 사는대로 생각한다는데..
조금은 계획적으로, 규칙적으로 살아야겠다.
외출의 계획을 조금 늘려야겠다는 생각 중..
36개월..
많은 경험을 시켜주면 그게 다 인생의 자산이다!!
공짜일때 많이 다니자~ㅎㅎ
다음에 쓸때는 영유아 건강검진 결과표라도 보면서 써야지..
생각나는 대로 쓸려니 정신이 없다. ㅎㅎ
2년동안 잘 커주어서 고마워~ *^^*
Posted by eazy


